“애브비, 美정부 IRA에 주가 하락했지만 안정세 찾을 것"

입력 2023-10-31 11:33   수정 2023-10-31 11:34



미국 애브비가 의약품 가격인하를 골자로 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이 31일 분석했다.

지난 3분기 애브비는 매출 139억3000달러(약 18조7400억), 영업이익 22억8000달러(약 2조9600억원)를 올렸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매출은 35억달러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 대비 (휴미라) 매출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며 “스카이리지와 린보크 매출 성장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리지는 건선 치료제, 린보크는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다. 스카이리지의 글로벌 건선 시장 점유율은 약 33%에 달한다. 린보크 역시 크론병 2차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25% 이상을 확보 중이다. 두 약물은 애브비가 제 2의 휴미라로 키워내기 위해 힘쏟고 있는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실적 발표 당일 애브비의 주가는 4.32% 하락했다. 임브루비카 손상 비용이 생각보다 컸던 게 한몫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혈액암 치료제인 임브루비카는 애브비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지난 8월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하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해당 약가는 2026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번에 임브루비카 손상 비용을 21억달러 반영한 점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브루비카 매출 감소 리스크는 최소화될 수 있다고 위 연구원은 분석했다.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데다, 2026년 12월 임브루비카 특허 만료가 이미 예견돼있기 때문이다.

위 연구원은 “앱킨리 등 항암제 신제품으로 (임브루비카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휴미라 매출 감소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 시장 특성상 매출 감소 우려는 최소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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